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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주립공원-왓킨슨글렌-숙소

by HorizonChaser 2024. 10. 28.

 왓킨슨 글렌 주립공원은 뉴욕주의 핑거 레이크 지역에 있는 주립공원으로 어렵지 않은 트레킹과 아름다운 풍경으로 유명한 곳이다. 맨하튼과 뉴저지에서 나이아가라를 가는 길목에 위치하고 있어서 나이아가라와 함께 많이들 다녀오는 여행지이다. 여러개의 폭포와 마치 조각한 듯한 절벽 아래를 걸어갈 수 있기에 특별한 경험을 원하는 모든 사람들이 편하게 다녀올 수 있는 곳이다.


 우리의 경우 중부 뉴저지에 살고 있고 차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자차를 이용해서 갔다. 나이아가라를 가는 길에 들리는 것이 목적이었기에 트랙킹만하고 나이아가라 근처 호텔까지 충분히 갈 수 있었지만 한국에서 온 가족들이 조금은 특별한 경험을 하길 원해서 근처 오두막집을 빌렸다. 
 왓킨슨 글렌 주립공원에도 캠핑장이 있고 그 캠핑장에 롯지가 존재하지만 전기와 물이 없기에 부모님이 불편해 하실것 같아서 빌리지 않았다. 세네카 호수 주변에는 많은 오두막 집들이 존재하였기에 그중에서 조건에 맞는 집을 선택하였다. 내가 원한 조건은 5명이 편하게 잠을 잘 수 있어야 하고, 밤에 파이어 핏을 사용할 수 있는 집, 그리고 가능하면 카약이나 카누를 빌릴 수 있는 집이었다. 이 중 마지막 조건만 빼면 괜찮은 오두막 집을 구할 수 있어서 5명이 편하게 잘 수 있고, 모닥불을 피울 수 있는 집으로 예약을 진행했다. 
 왓킨슨 글렌 주립공원으로 가는 길은 그다지 어렵지 않았다. 뉴저지에서 펜실베니아를 지나 뉴욕 주로 들어가 대략 한시간 정도 더 가면 도착할 수 있었다. 가는 길에 레스트 에어리어나 주 웰컴센터들이 있어서 쉬엄쉬엄 갈 수 있었다. 뉴욕 주의 레스트 에어리어에서 준비한 도시락을 먹고 왓킨슨 글렌 주립공원에 12시경에 도착할 수 있었다. 왓킨슨 글렌 주립공원은 총 3개의 입구와 주차장을 가지고 있다. 메인 입구는 세네카 호수와 맞닿아 있는 작은 마을에 위치하는데 주립공원 주차장은 유료이지만(10불) 마을의 스트릿 파킹은 2시간 무료였다. 2시간이면 성인 남자는 트레킹 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기에 이 곳을 이용하는 것도 괜찮은 것 같았다. 두번째는 우리가 간 남쪽 입구와 주차장이다. 

여기도 10불의 이용료를 지불하게 되는데 캠핑장으로 들어가는 입구도 이곳이다. 이 곳에서 들어가게 되면 고지(gorge) 트레일의 앞부분은 보지 못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북쪽의 입구와 주차장이다. 이곳에서는 메인이나 남쪽 입구로 내려가는 트레일을 하게 된다. 가장 유명한 고지 트레일 이외에도 림 트레일이나 다른 트레일이 존재하기에 10불의 이용료를 지불했다면 천천히 둘러보는 것도 좋은 것 같았다. 


 메인 주차장과는 다르게 남쪽입구는 12시경이 되어도 곳곳에 자리가 있었다. 앞쪽에 주차하고 주립공원 안으로 들어갔다. 릴리 연못을 지나 고지 트레일에 합류하여 폭포들을 지나쳐가며 사진을 찍었다. 다른 블로그나 영상에서 보았던 것처럼 아름다운 곳이었다. 수량이 조금 적어서 아쉬웠다. 남쪽 입구에서 북쪽 입구까지 가는데 한시간이 조금 안걸렸다. 원래는 셔틀을 타고 주차장으로 복귀할 생각이었으나 평일이어서 그런지 셔틀을 운행하지 않는다고 해서 부모님은 북쪽 주차장에서 쉬고 있으라 하고 림트레일을 이용해서 차를 가지러 갔다.

 림 트레일은 사람도 거의 없고 계곡 위쪽을 지나가는 트레일이기에 30분정도 걸려서 남쪽 주차장으로 복귀했다. 차를 가지고 북쪽 주차장으로 가는데 10분정도 걸렸고 안내인에게 영수증을 보여주면서 사용할 수 있냐고 물으니 픽업 때문인지 물어서 그렇다고 했다. 북쪽 주차장은 주차라인이 없이 잔디에 주차를 많이 하는듯 보여 그 안내를 해주는 듯 싶었으나 난 픽업 때문이니 그냥 들어가라고 했다. 미리 준비하고 있던 가족들을 만나서 픽업후 마을에 있는 벤앤제리로 향했다.

 마을의 스트릿 파킹은 대부분이 2시간 무료이기에 적당한 자리를 찾아서 주차하고 매장으로 갔다. 매장은 베스킨 라빈스와 비슷하게 구성되어 있었고 스몰 컵을 선택하니 2개의 아이스크림을 고를 수 있었다. 아이스크림을 맛있게 먹고 세네카 호수 주변 공원으로 향했다. 원래의 목표는 카약을 렌트해서 호수에서 타는 것이었으나 시즌이 지난 것인지 카약 렌탈은 문을 닫혀 있어서 할 수 없었다. 잠시 공원을 둘러보며 산책하고 체크인 시간이 되었기에 숙소로 이동했다.

 세네카 호수에서 숙소까지는 30분이 소요되었다. 숙소는 예상대로 한적한 마을의 오두막집이었다. 예상과 다른 점은 오두막이 크고 정원이 매우 넓다는 것이었다. 정원의 한 가운데에 모닥불을 피울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어 있었고 옆에는 약간의 장작이 준비되어 있었다.

우리의 경우 세네카 호수 캠핑장에서 사온 장작과 더불어 한참을 불피우며 놀 수 있었다. 오두막 집에는 3개의 방에 5개의 침대가 준비 되어있었고 두세개의 간이 침대도 준비되어 있었다. 화장실이 한개인 것이 아쉽기는 했지만 미국 시골 오두막집을 체험할 수 있었다.